풍위엔, <내부 탐험>_(캔버스에 목탄, 콩테, 흑연_140×286cm,_2019)




풍위엔, <내부 탐험>_(캔버스에 목탄, 콩테, 흑연_140×286cm,_2019)
오직 자기만의 세계 안으로 빠져드는 방법. 풍위엔은 보름간 자신의 세계로 빠져들기 위해 드로잉을 했다. 3마 정도의 캔버스 안에서 외부, 타인, 세상이 아닌 오직 내면만 들여다보며 수련했다. 늘 같은 시간에 가삼로지을에 와서 오직 자신만 생각하며 발굴했다.
가삼로지을 『수련과 수행』, 3인전(풍위엔, 이소박, 김붓), 가명 '풍위엔'로 참여(2019.4.19~4.28)
중국의 암벽 안에 들어가서 수행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다. 수련회에서 빨간 모자의 조교 구령 앞에서 발맞춰 뛰는 것만이 수련이 아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반복하고 생각하고 빠져들고 끄집어내고 그 어떤 나만의 이상향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일련의 드로잉도 조각도 설치도 흐응거리는 멜로디도 손을 까딱거리며 리듬을 찾는 것도 모두 수련이다.
수련은 신성하다. 마스터피스를 위해 한 획을 긋고 자신의 유명 작품의 또 다른 복제본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어쩌면 언제나 처음인 행위다. 수련은 정직하다. 수련과 수행은 정신적인 몰입을 만들어낸다. 자신을 가다듬고 자신과 가장 밀접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정신적으로도 수련하게 된다.
때론 우리는 몹시도 무언가를 갈망해 수련을 하고, 때론 그것이 귀중한 찰나의 순간을 담는 것임을 자각하지 못한 채 수련 자체에 경도돼 성실하게 수련하고 있기도 한다. 예기치 않게 수련을 하게 되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번 가삼로지을 4월 전시 주제는 '수련과 수행'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3명의 작가들은 수련과 수행을 각자의 작업으로 실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