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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각산, '꿈꾼 썰'(혼합재료, 가변크기, 2019)

매일 아침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사라져 버린다. 눈을 뜨면 오히려 나는 무언가를 감추게 된다. 꿈은 내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눈을 감으면 감췄던 것들이 오히려 드러난다.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4월부터 12월까지 기록들. 

가삼로지을 『감출 수 없어』, 3인전(용각산, 임띠, 김호호), 가명 '용각산'으로 참여(2019.12.14~12.21)

나는 있잖아 더 이상은 감출 수가 없잖아♬ 왜 그동안 감췄냐고 묻는다면 때론 눈을 뜨고 있는 것이 말을 하는 것이 알아보는 것이 알아채는 것이 기억하는 것이 아는 척하는 것이 모르는 척하는 것이 느끼한 늪에 빠지는 것이 공자님 맹자님 하느님 예수님 선생님 아버지 어머니 눈치보기가 너무 싫었걸랑? 
더 이상은 감출 수가 없잖아♬ 감출 수가 없걸랑 막막 튀어나오걸랑 올라오걸랑? 


왜 감췄나? 묻는다면 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다. 왜 감췄냐라기보다는 왜 감춰지게 됐냐로 정정해달라고 말할 수 있겠다. 눈뜨고 받아들이는 세상에서는 내가 작아진다. 비밀스러운 일이여 서다. 마스터피스를 생각하면 솔직함이 사라진다. 
감춰지게 됐고 감추게 된 것들을 감출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엇이 감춰졌으며 어떻게 감춰짐이 드러나게 될까? 
가삼로지을 2019년 마지막 전시에서 감추지 않을 것이다. 감출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인지 경진빌딩 305호에서 만나보자.

© suh hyeri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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